
일본이 2028년을 목표로 자국 최초의 현물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본 금융청은 현물 암호화폐 ETF의 도입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를 ETF의 허용 자산으로 공식 인정하는 것인 만큼 중요한 제도적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 현지 매체 니케이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금융청은 규제 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해당 ETF의 상장이 이르면 2028년으로 예상된다. 이번 발표는 기존의 현물 암호화폐 ETF 금지 조치를 사실상 철회하는 첫 발걸음으로 해석된다.
현재 일본 대형 금융사들이 민간 부문에서 이러한 ETF의 출시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일본 최대 자산운용사인 노무라홀딩스와 금융 대기업인 SBI홀딩스는 도쿄증권거래소(TSE) 상장을 목표로 관련 ETF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SBI홀딩스는 특히 비트코인을 포함한 자산 혼합 ETF와 비트코인 및 리플(XRP)을 동시에 투자하는 ETF 등의 계획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상품들은 펀드 형태로 개인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내에서는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노무라홀딩스의 이케다 하지메 임원은 최근의 설문조사를 인용하여, 일본 투자자의 약 60% 이상이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금융청의 움직임이 단순한 산업 트렌드가 아님을 나타내며, 2026년을 ‘디지털의 해’로 내다보는 사쓰키 가타야마 일본 재무장관의 언급과 결합해 암호화폐의 수용이 점점 더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일본이 2028년 현물 암호화폐 ETF를 허용하게 되면 미국과 홍콩에 이어 글로벌 추세에 발 맞추는 정책 전환이 될 전망이다. 다만 2028년이라는 시점은 다소 여유가 있는 계획으로, 이는 일본 금융당국이 업계 준비 상황과 시장 영향을 면밀히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ETF의 실제 상장까지는 규제안의 확립, 심사 및 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 등의 과정이 필요하다.
2028년을 목표로 한 이번 현물 암호화폐 ETF 도입 계획은 일본 내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과 디지털 자산이 융합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일본이 과연 이를 제도권 내에서 중요한 상품으로 수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변화는 ‘어떤 자산을 추종하느냐’는 근본적인 질문을 다시금 환기시키고 있으며, 투자자들에게는 구조를 이해하는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는 시점에 다다르게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