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4번 햄버거와 감자튀김”…빌 게이츠 일상과 자선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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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부호이자 자선가인 빌 게이츠가 최근 tvN의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여 자신의 일상 생활과 삶의 철학을 공개했다. 프로그램에서 그는 “일주일에 네 번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먹는다”며 이 선택이 실패가 없다는 의견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그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해당 기기는 이재용 회장으로부터 선물받았다고 밝히며 일상적인 소소한 비밀을 나누기도 했다.

그는 또한 부호로서의 삶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하며, “사실 매일 많은 돈을 쓴다”며 “좋은 집에 살고 전용기를 활용하지만, 이로 인해 느끼는 죄책감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재정적 여유가 덕분에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빌 게이츠는 280조 원에 달하는 자신의 자산 중 99%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아이들이 가업을 잇는 것을 원치 않으며,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하며, 남은 재산은 지속적으로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자녀들과의 대화 속에서 보건 및 빈곤 문제에 대한 고찰이 강화되었다고 덧붙였다.

성공 비결에 대해서는 자신의 능력보다 행운을 강조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กล่าว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창립 시기에 개인용 컴퓨터(PC)의 가격이 낮아져 대중화될 것을 예측했던 자신의 운이 회사의 성공에 큰 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8년간 세계 1위 부자의 자리를 지켰지만, 이는 유능함보다는 운 덕분”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한국에 대한 그의 평가는 긍정적이었으며, “혁신 역량이 높은 나라”라고 언급하며 지난 20년 간 삼성전자의 성장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그는 AI(인공지능)를 통해 미래 사회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라는 비전을 말했다. “AI가 발전하면 사회는 부족함이 없고, 사람들은 보람 있는 일을 하며 여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방송을 통해 빌 게이츠는 단순한 자선가 이상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을 찾은 그가 공식 일정 대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대중과 가까워지려는 노력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그의 철학과 소탈한 일상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동시에 자선 활동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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