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김시우 아쉬움의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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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7년 연속으로 PGA 투어의 명망 있는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게 되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에 위치한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3년 BMW 챔피언십의 최종 라운드에서 임성재는 3타를 줄이며 최종 스코어 10오버파 290타로 공동 40위에 올랐다. 이 성과 덕분에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에서 25위에서 28위로 하락했지만, 최소 30명만이 참가하는 투어 챔피언십에 무사히 진입하게 됐다.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의 선수가 출전하여 정상을 다투는 대회로, 올해부터 모든 선수는 이븐파에서 시작하는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대회는 오는 21일부터 24일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이전 대회에서는 보너스 타수가 제공되었으나, 이번 해부터는 모두 동등한 조건에서 시작하게 된다.

반면, 김시우는 BMW 챔피언십에서 3언더파 67타로 뛰어난 플레이를 보였지만, 최종 스코어가 이븐파 280타로 공동 19위에 머물며 페덱스컵 랭킹 37위에 그쳐 이번 시즌의 최종전에는 진출하지 못하게 되었다. 김시우의 플레이는 후반 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주춤했던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마지막 투어 챔피언십 진출은 2023년으로, 올해의 성적이 아쉬운 결과로 남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빛나는 성과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의 역전 우승이었다. 그는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최종 스코어 15언더파 265타로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이는 그의 올 시즌 5번째 승리에 해당한다. 셰플러는 17번 홀에서 약 25미터의 칩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짓고, 360만 달러(약 50억 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다. 그 외에도 로버트 매킨타이어가 2위에 오르며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지었고, 로리 매킬로이는 공동 12위로 마감하였다.

이처럼 임성재의 꾸준한 성과와 스코티 셰플러의 화려한 우승이 돋보이는 가운데, 김시우의 아쉬운 탈락은 많은 골프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한국 골프의 미래를 예약한 임성재의 다음 경기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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