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은행, 스테이블코인 거래 한도 ‘임시적 조치’로 분명히 밝혀…규제 완화의 신호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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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은행(BOE)은 스테이블코인의 보유 및 거래 한도 규제가 ‘임시적 조치’라는 점을 명확히 하였다. BOE의 사라 브리든 부총재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DC 핀테크 위크’에서 이러한 입장을 밝히며, 스테이블코인이 다중 화폐 시스템에서 기능하도록 지원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함께 제시했다.

2023년 11월 BOE가 발표한 문서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이 금융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거래 한도를 설정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구체적으로 1만~2만 파운드(약 1,860만~3,720만 원) 사이의 거래 상한이 제시되었다. 이와 관련해 현지 업계에서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영국의 암호화폐 관련 단체들은 이러한 제한 조치가 혁신을 저해하고 디지털 자산 산업의 성장을 방해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러한 규제가 영국의 크립토 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글로벌 기업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브리든 부총재는 “이번 조치는 본질적으로 임시적이며 스테이블코인 도입 초기 금융 시스템의 급격한 변화를 제어하기 위한 과도기적 안전장치”라고 강조했다. 또한 “실물 경제에 대한 자금 흐름이 위협받지 않는다는 확신이 들 때, 해당 한도 규제는 철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금융 구조와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지를 관찰하며 제도적으로 수용 가능한 기반을 마련하려는 목적도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업계 내에서의 협의와 규제 당국의 입장 변화에 따라 규제 완화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BOE는 스테이블코인이 미래 결제 생태계에서 차지할 역할을 인정하고 있으며, 기존 통화 체계와의 공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스테이블코인의 도입이 가능해지면, 이는 영국의 금융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 당국은 이와 같은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며, 변화하는 시장에 적절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따라서 BOE의 최근 발표는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의 방향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관광업과 금융업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의 창의적인 금융 솔루션 개발과 혁신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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