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인 콘텐츠를 위해 납치·장기매매를 연출한 중국 인플루언서들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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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구이저우에서 경찰이 허위 정보를 유포한 혐의로 자극적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인플루언서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납치와 장기 매매를 연출하여 관중의 관심을 끌고 조회수를 증가시키려는 의도로 범행을 저질렀다.

보도에 따르면, 이 인플루언서들은 자신의 방송에서 남성 두 명이 여성 한 명을 차 안에서 인질로 잡고 장기 매매를 위해 미얀마 북부로 보내겠다고 협박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 영상은 방송 후 급속히 퍼져나가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공포를 안겼고, 이로 인해 다수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었다.

하지만 경찰의 조사가 진행된 결과, 이들 인플루언서 사이에 실제로 갈등이나 범죄 행위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장기 매매’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의도적으로 사용하여 허위 연출을 한 것이었다. 중화망은 이們이 “허위 조작된 영상으로 사회의 공포감을 조성하고 공공 질서를 심각하게 해쳤다”고 비판했다.

중국 치안 관리처벌법에 따르면, 이와 같은 허위 정보 유포는 비상사태, 전염병, 경찰 상황 등을 포함하여 처벌받을 수 있으며, 위반할 경우 5~10일의 구금형이나 최대 500위안(약 10만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이 법에 근거하여, 이러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인플루언서들은 강력한 행정 처분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건은 소셜 미디어의 자극적인 콘텐츠가 어떻게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여겨진다. 허위 정보로 인해 공공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더욱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사건은 특히 현대의 소셜 미디어 환경에서 조회수를 위해 비윤리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점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사용자들은 제작자들의 영상에 대한 비판적 사고와 판단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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