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제 차량 및 부품에 대한 25% 관세가 자동차 가격을 몇 천 달러 인상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의 경제학자들과 분석가들이 경고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의 평균 스티커 가격은 거의 5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으며, 피치 레이팅스에 따르면 자동차 대출을 연체하고 있는 구매자 수가 사상 최대에 달하고 있다. 코크 자동차(Cox Automotive)에 따르면, 이러한 관세는 차량당 평균 약 6,000달러의 가격 상승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가격 상승의 원인은 간단하다. 가격이 오르면서 제조업체들은 앞으로 어떤 차량을 생산할지 결정하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고객에게 제공되는 차량의 수가 줄어들게 된다. 이는 다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오토포캐스트 솔루션의 글로벌 차량 예측 부문 부사장인 샘 피오라니(Sam Fiorani)는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제조업체들은 어떤 차를 계속 생산할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고, 이는 다시 소비자에게 판매될 차량 수를 줄이게 되어 마찰적인 가격 상승을 유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혼다 CR-V, 쉐보레 트랙스, 스바루 포레스터와 같은 인기 모델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크 자동차에 따르면, 매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약 44%는 캐나다, 멕시코, 유럽 또는 아시아에서 생산된다. 이러한 외부의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관세의 영향을 피해갈 방법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국내 생산을 강화하기 위한 계획은 수십억 달러의 투자 비용이 소요될 것이며, 실현하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의 시장 구조에서 관세가 부과될 경우, 소비자에게 추가적인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으며, 이는 차후 자동차 구매를 망설이게 만드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격 상승으로 인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를 포기하게 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자동차 시장의 전체적인 수요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경제적 상황은 자동차 공급망의 전반적인 안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결론적으로, 자동차 업계는 향후 가격 상승 및 공급 감소라는 복잡한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동향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자동차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자동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