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택시, T자 대치 사건으로 인한 혼잡 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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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 세 대가 T자 형태로 대치해 극심한 교통 혼잡을 초래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6일 오후 한 언덕길에서 일어났으며, 이 장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조회 수 400만 회를 기록한 영상으로 촬영되었다. 영상 속 한 남성은 “방금 차고에서 나왔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상황을 설명하며, 또 다른 시민은 “영원히 거기 그러고 있을 거냐”고 소리쳤다.

웨이모 관계자는 차량 두 대가 막다른 길에서 여러 번 유턴을 시도하는 과정 중 가벼운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차량들은 T자 대치 상태에 빠지게 되었고, 행인이 없던 차량들은 결국 웨이모 직원이 도착한 후 한 대가 후진하면서 문제를 해결했다.

웨이모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전문 자회사로,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오스틴, 애틀랜타 등지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운영 중이다. 그러나 자율주행 기술 발전과 함께 나타나는 안전 문제와 규제 준수에 대한 우려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웨이모 차량이 학교 버스를 불법으로 추월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조사를 받게 되었다. 또한 웨이모 차량들이 2차선 터널에서 동시에 차선을 바꿔 지그재그 형태로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신호를 위반하거나 정지선을 지키지 않는 사례도 발견되었다.

이번 incident 외에도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동물과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킨 바 있다. 지난 10월 말, 지역 사회에서 사랑받던 고양이 ‘킷캣’을 치어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고, 같은 기간 작은 개와의 사고도 확인되었다. 이러한 사건들은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차량의 상용화 과정에서 여전히 안전성과 규제 준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업계 전문가들은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대중화와 상용화를 위해서는 기술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안전 관리 및 사회적 수용성을 동시에 확보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사례들은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시사하며, 향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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