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기 전 귀걸이 착용, 노화 가속화의 원인”…전문의들의 경고

[email protected]



피부과 전문가들은 잠들기 전에 귀걸이를 착용하는 습관이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경고를 쏟아냈다. 최근 미국의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사만다 엘리스 박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귀걸이를 착용한 채로 자는 것이 귓구멍과 귓불에 불필요한 압력을 가해 귓불 처짐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귀걸이를 착용하는 것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크며, 이를 예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잠자기 전에 귀걸이를 꼭 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귓불은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커지게 마련이다. 뉴욕의 성형외과 전문의 스태포드 브루만드 박사는 “노화는 어느 시점 이후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귀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늘어진 귓불이 나이 들어 보이는 이미지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즉, 귀걸이를 착용하고 자는 습관은 외적인 변화 뿐만 아니라 자기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귀걸이를 착용한 상태에서 옆으로 자는 습관은 귀 주변 조직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해 피부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성형외과 전문의 아닐 샤 박사는 “귀 피부는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이런 압력으로 인해 혹이나 흉터와 같은 영구적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귀걸이를 통해 얻는 일시적인 미적 효과와는 달리, 장기적으로는 피부와 조직의 손상, 노화의 가속화를 피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이와 관련하여, 귀걸이를 착용한 상태에서 생기는 위생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샤 박사는 “귀걸이는 땀이나 피지, 헤어 제품 성분 등이 축적되어 박테리아 번식의 온상이 될 수 있다”며 “정기적인 세척을 게을리하면 염증이나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잠자기 전에는 귀걸이를 반드시 빼고, 귓불을 순한 비누와 물로 씻고 알코올이나 식염수로 소독하는 습관을 들일 것을 권장했다.

전문가들은 수면 중 귀걸이를 빼고 정기적으로 귀를 청결히 관리하는 것이 피부 건강을 유지하고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결국, 귀걸이의 미적 효과와 편의성은 언제나 고려해야 할 요소이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 또한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귀걸이 착용 습관을 개선하여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앞으로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 아닐까 싶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