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투 없고 단타만…” 기관과 외국인, 배당일 전후 주식 매매로 수익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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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배당락 전략’을 통해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이들은 배당 마감일에 주식을 매수하고, 배당락일에 매도하는 방식으로 단기적인 이익을 노리고 있다. 특히 코스피 38개 주요 기업인 SK하이닉스와 현대차 등의 예를 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배당락일 하루 전에 평균 65억7541만원 규모로 주식을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투자자들도 마찬가지로,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최종 거래일에 해당 종목들을 평균적으로 24억517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배당락 효과가 상대적으로 작은 분기 및 중간배당 시기에도 주가가 공급과 수요의 영향으로 요동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배당락 이후 이들 종목의 주가는 평균 -1.07% 하락했으나, 배당 마감일에는 평균 0.41%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외국인 자금과 국내 기관 자금이 적극적으로 배당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IBK투자증권의 정용택 수석연구원은 “펀드매니저들은 현금 흐름을 확보해야 하기에 배당 수익을 노리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배당락 같은 이벤트가 증시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8월 들어 거래량이 급감하고, 레버리지 및 곱버스 거래도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KODEX 레버리지 ETF의 8월 평균 거래대금은 5087억원으로 전월 대비 23.66% 급감하였으며, 이는 증시 상승세가 꺾이며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KODEX 선물인버스2X ETF 또한 10.73% 감수하며 거래의 위축을 보여주고 있다.

전반적으로 국내 증시의 평균 거래대금은 8월에 18.22% 감소하였으며, 이는 한미 간 관세 합의와 정상회담, 상법 개정안 및 노란봉투법 통과 등의 영향을 받으며 복합적인 시장 심리로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증시 상황에서 단타 매매로 수익을 추구하며 장기투자의 관점은 사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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