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의 공동 설립자인 장펑 자오(Changpeng Zhao, CZ)의 순자산이 BNB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105조 4,200억 원(약 75억 8,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BNB가 10일(현지시각)에 역대 최고가인 850.70달러(약 118만 2,500원)를 기록하면서 급등한 결과로 분석된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난센(Nansen)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BNB 가격 상승은 소각 정책, 체인 사용량의 증가, 고래 투자자들의 매수세 등이 맞물려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은 중장기적으로 자오의 재산 가치에 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6월 포브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자오는 현재 유통 중인 BNB 총량 1억 3,930만 개 가운데 약 64%인 8,910만 개를 보유하고 있다. 더욱이 바이낸스가 추가로 7%를 보유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자오와 바이낸스는 시장에서 유통되는 BNB의 상당 부분을 지배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지난 2월 바이낸스 스퀘어의 게시글을 통해 自신의 포트폴리오 중 98%가 BNB로 구성되어 있으며, 1.32%는 비트코인(BTC)임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자오의 자산 다각화 없이 BNB에 집중 투자한 결과, BNB의 급등 시 자오의 순자산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포브스의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서 장펑 자오는 순자산 약 98조 6,900억 원(710억 달러)을 기록하며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수치는 그의 바이낸스 지분 90%와 BNB 보유분을 종합한 결과로, BNB 자산만으로도 미국의 갑부 줄리아 코크 일가를 초과하는 규모이다. 코크 가족은 코크 인더스트리의 42%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 기업은 미국 내 두 번째로 큰 비상장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암호화폐 분야에 대한 규제와 조사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현재, 자오의 자산은 BNB 생태계의 확장과 함께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기록은 단일 자산으로 이룬 가장 큰 재산 축적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자오의 투자 전략과 생태계 확장은 향후 암호화폐 시장과 그의 개인 재산에 미칠 영향에 대한 많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