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머니쇼에서 다수의 투자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한 포트폴리오 전략은 고평가된 자산을 줄이고 저평가된 자산을 늘리는 방향이다. 이들은 특히 미국 대선과 금리 변화가 향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채권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강조하였다.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 주식의 가치를 줄이고 저평가된 한국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최근 시장 금리가 단기적으로 반등한 상황에서 채권을 매수할 적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채권 비중을 늘리면서 자연스럽게 주식 비중을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금리 영향을 덜 받는 구조라는 점에서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머니쇼에 참석한 투자 전문가들 중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계속되는 불확실성 속에서 금과 달러 같은 안전 자산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삼성전자의 저평가와 장기 투자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담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AI 시장에서 경쟁력이 다소 떨어졌지만, 주가가 역사적 저점에 있어 투자 리스크가 낮다고 보았다. 특히, 최근 원화 약세가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각 전문가들은 2025년까지 금리가 점진적으로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시점에 채권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전체 자산 중 채권 비중을 40%까지 올리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는 미국 채권보다는 한국 채권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자산이라고 평가하며, 국내 채권에 대한 저가 매수 기회를 강조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글로벌 자본시장 부양책으로 인해 저평가된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 기회를 탐색할 때라고 언급하였다. 이들은 중국의 경제회복 정책과 함께 국내 ETF를 통해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금과 같은 안전 자산의 중요성도 강조되었다. 홍춘욱 대표는 미국 대선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금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처럼 다양한 재테크 전략이 제시되는 가운데, 각 전문가들은 끊임없는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