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핀테크 기업 블록(Block)은 최근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초과하며,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7% 급등했다. 잭 도시 CEO는 스퀘어(Square)와 캐시앱(Cash App)의 통합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향후 3년간 수익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캐시앱의 활성 사용자가 58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3분기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하여 26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분기 성장률 14%에서 4%포인트 가속화된 수치로, 조정 영업이익 또한 8% 늘어난 4억 8000만 달러에 달했다.
특히 성장을 주도한 캐시앱은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5800만 명 이상 증가했으며, 사용자당 연간 매출총이익은 94달러로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소상공인을 위한 결제 솔루션인 스퀘어 또한 12%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록은 이러한 조직 내 효율화를 통해 2026년에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2024년 연간 매출총이익을 102억 4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블록은 또한 새로운 기능인 ‘캐시앱 네이버후드’를 출시하여 지역 상점과 캐시앱 사용자 간의 직접적인 연결을 도모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결제 네트워크 의존도를 낮추고 블록 자체의 독립적인 결제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한편으로 블록은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여 상인들이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잭 도시 CEO의 확신은 여전하며, 블록은 비트코인 채굴 장비인 ‘프로토(Proto)’ 프로젝트에서 첫 매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블록은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약 61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여력을 보유하고 있어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이러한 계획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는 블록의 매출총이익 성장세가 2026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스퀘어와 캐시앱의 통합 전략과 마케팅 투자 효율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실적은 재정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