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14범 흑인에 의해 살해된 우크라이나 난민 여성, 미국 내 정치적 갈등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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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경전철에서 발생한 이리나 자루츠카(23)라는 우크라이나 난민 여성이 디칼로스 브라운(34)이라는 흑인 남성에게 살해된 사건이 최근 정치적, 인종적 갈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 사건은 8월 22일 발생했으나, CCTV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백악관은 이 사건이 민주당 시장이 관할하는 지역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비판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특히 “급진 좌파 정책이 범죄자를 거리로 돌려보내고 있다”며 강한 간섭을 나타냈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 또한 샬럿의 보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민주당 소속 비 라일 샬럿 시장은 고통을 공유하며 진정한 안전에 대해 고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 또한 논란에 기름을 붓는 결과가 되었다.

브라운은 2011년 이후 여러 차례 체포된 경력이 있는 전과 14범으로, 무장 강도 및 폭행 등의 혐의로 복역한 뒤 2020년에 출소하였다. 범행 후 그는 정신적 문제를 호소하며 법원에서 원인으로 ‘인공 물질’이 자신을 조종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사건은 정치적, 언론적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일론 머스크는 이를 언급하며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의 보도량 차이를 지적했다. 그는 백인이 흑인을 살해한 사건에는 많은 주목이 있지만, 이번 사건은 주류 언론에서 거의 보도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보수 논평가들은 만약 피해자와 범인의 인종이 반대였다면 언론의 반응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특정 인종을 겨냥한 범행이 아닌 무작위 범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인종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으며, 과거의 사건들과의 비교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범죄 발생 비율에서 대부분의 범죄가 동일 인종 내에서 발생한다며 이중 잣대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결국 이 사건은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며 정치적 이슈로 자리 잡았고, 결국 사회 전반에 걸친 인종과 범죄에 대한 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갈등이 어떻게 해결될지는 앞으로의 정치적 흐름에 따라 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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