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투자자들이 세금을 고려하지 않고 세전 401(k) 플랜이나 개인 퇴직계좌(IRA)에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세전 401(k) 기여금은 해당 세금을 낮추지만, 향후 인출 시에는 일반 소득세를 내야 한다. 이러한 계좌들은 종종 전통 IRA로 전환되며, 배분 시에도 세금이 부과된다. IRA 전문가인 에드 슬랏은 최근 캘리포니아의 호라이즌 은퇴 재정 계획 회의에서 전통 IRA가 “은퇴 저축과 미래 자산 전송을 위한 최악의 자산”이라고 언급했다.
전통 IRA는 현대 미국 가계의 31.3%가 소유하고 있는 가장 오래되고 일반적인 유형의 IRA로, 많은 가정이 퇴직 연금 플랜의 잔액을 이체한 계좌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 43%는 이체 자산에 추가 기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계좌들이 성장하더라도 많은 은퇴자들이 자산 인출 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슬랏은 “당신의 IRA는 IRS에 대한 IOU”라고 말하며, 세전 퇴직계좌는 73세가 되면 일반적으로 최소 인출 금액(RMD)의 적용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세후 달러로 자금을 운용하고 세금이 면제되는 로스 계좌는 계좌 소유자가 사망할 때까지 RMD가 없다. 그러나 이러한 로스 계좌는 비교적 저조하게 24.3%의 가정만이 보유하고 있다.
슬랏은 트럼프 대통령 하에 제정된 세금 감면 법안으로 소득세 구간이 2018년 이후 낮아졌으며, 이러한 조항이 2025년 이후에도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전 IRA에서 인출하기보다는 지금 “할인된 세율”로 세금을 내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로스 계좌에 기여하거나 로스 전환을 통해 세금을 미리 납부하는 방법이 있다. 로스 계좌는 “삼촌 샘과 함께 나누어야 할 의무가 없다”고 슬랏은 덧붙였다.
그러나 로스 계좌만을 사용하는 전략은 몇 가지 단점도 있다. 회의에서 세무사 제프 레빈은 “로스 계좌만으로는 개인의 선택을 제한한다”고 지적하며, 세금을 가능한 한 낮은 세율로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약 모든 세금을 미리 납부하면 저소득 연도에 세전 계좌에서 인출할 ‘여유’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또한, 자선 기부와 같은 미래 세금 계획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되었다.
예를 들어, 70.5세 이상이 되는 경우 자선 단체에 직접 기부하는 자격 있는 자선 분배(QCD)를 통해 IRA에서 기부할 수 있다. 이는 RMD를 충족시키고, 향후 인출을 위한 세전 잔액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된다.
이러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전통 IRA의 가능성과 위험성을 잘 이해하고, 본인의 금융 상황에 맞는 최적의 퇴직 자산 순서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