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시된 로이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조사에 참여한 105명의 이코노미스트 중 84명, 즉 80%가 Fed가 25bp(1bp는 0.01%포인트)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이는 지난달의 조사 결과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금리 인하에 대해 의견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며, 경제학자들은 대체로 내달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지난 10월 FOMC에서 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된 이후, 전문가들은 노동 시장의 상황이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21명(20%)의 전문가들은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상반된 전망 속에서도 다수의 이코노미스트는 내달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특히, UBS의 애비게일 와트 경제학자는 노동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가 Fed의 금리 인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12월에 발표될 데이터가 노동 시장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응답자 중 절반은 내년 1분기 기준금리가 3.25%에서 3.50%로 추가 인하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이는 현재 금리보다 0.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전망은 경제 통계의 발표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이후에도 고용 증가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 나타났다.
백악관은 셧다운 종료 후 고용 통계 발표가 지연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영원히 공개되지 못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는 시장에서의 데이터 발표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Fed의 금리 인하 및 고용 상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경제 지표와 Fed의 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