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빔 검사 장비 전문 기업 쎄크, 코스닥 상장 위해 증권신고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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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빔 검사 장비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 쎄크가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 및 일반 청약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총 120만 주로,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 사이로 설정됐다. 전체 공모 금액은 약 156억에서 1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이 약 1134억에서 1309억원에 달할 것으로 감안된 결과이다.

쎄크는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3월 10일부터 14일까지 수요 예측을 진행한 후, 20일부터 21일까지 일반 청약을 통해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고 있으며, 모집된 자금은 2026년에 새로 건설될 공장 구축에 활용될 예정이다. 상장 이후에는 올 하반기부터 반기별로 투자하여 생산 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다.

쎄크는 2000년에 설립된 이래로 전자빔 발생 장치 기술에 기반한 검사 장비 및 핵심 부품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반도체와 배터리용 엑스레이 검사 장비를 제조해 납품하고 있다. 회사는 원천 기술을 활용하여 선형가속기(LINAC)와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Tabletop SEM)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생산하고 있다.

반도체용 엑스레이 검사 장비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실리콘 관통 전극(TSV)과 마이크로 범프의 결함을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유리 기판 내 TGV 검사는 물론, 배터리용 엑스레이 검사 장비는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얼라인먼트와 금속 이물 유입에 대한 자동검사가 가능하다. 이 장비는 파우치형, 각형,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의 불량 여부도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다.

비파괴 검사(NDT) 용 LINAC은 엑스레이 검사 장비보다 10배에서 100배 높은 엑스레이 에너지를 활용하여 방산 분야에서 로켓 추진체나 대형 주조물 같은 복잡한 제품의 결함을 검사하는 데 사용된다.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은 고체 상태에서 미세조직과 형상을 관찰하는 장비로, 5nm의 분해능을 통해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complex한 표면 구조나 분자 결합 구조를 고배율로 관찰할 수 있다.

쎄크의 김종현 대표는 “향후 회사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배터리 소재 이물용 엑스레이 검사 장비와 항만 컨테이너 보안 검색 시스템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상장이 쎄크의 성장과 기술 혁신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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