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가 최근 24시간 동안 ‘유가 연동’ 상품 거래량이 15억달러에 달하며 온체인 파생상품 시장의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되자, 트레이더들은 중앙화 거래소 대신 탈중앙화 무기한선물 플랫폼으로 자금을 이체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하이퍼리퀴드의 네이티브 토큰 하이프(HYPE)의 가격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15억달러 거래량은 하이퍼리퀴드 플랫폼에서 기록된 일일 최대치로, 이란 전쟁이 격화되며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초과하는 흐름이 이어지자 에너지 관련 베팅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이퍼리퀴드의 정현수 CEO는 “현재의 혼란 속에서도 하이퍼리퀴드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유동성이 높아질수록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는 선순환적 효과를 강조했다.
이스라엘-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며 이란의 가스 인프라가 공격받는 상황도 이러한 경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란은 최근 보복 공격으로 카타르의 라스 라판 산업도시를 타격했으며, 이 지역은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의 약 20%를 처리하는 중요한 거점이다. 공격으로 인한 피해 복구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불확실성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상승하는 에너지 가격은 단순한 원유 배럴 가격뿐만 아니라 공급 차질, 운송 지연, 전투 확대 리스크까지 모두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고위험 지역으로 여전히 긴장의 고조가 이어지고 있다.
하이프(HYPE)는 최근 한 달 간 3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비트코인(BTC)과 주요 알트코인들이 대체로 횡보하는 것과는 다른 경향을 보이고 있다. 메일스트롬의 아서 헤이즈 CIO는 “하이프가 이러한 성장세를 지속할 경우 150달러를 향해 나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하이프는 약 4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50달러 달성 여부는 쉽지 않을 수 있다.
옵션 및 예측시장에서도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온체인 옵션 플랫폼 디라이브의 데이터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하이프가 향후 3개월 안에 35달러 이상의 가치를 유지할 가능성에 큰 베팅을 하고 있다. 또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는 연말까지 하이프가 100달러에 도달할 확률을 24%로 추정하는 베팅도 등장했다.
한편 하이퍼리퀴드는 HIP-4 업그레이드를 통해 상품군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에는 ‘결과 시장’과 ‘바운디드 옵션’이 포함된다. 이러한 새로운 기능은 자산 간 가격 괴리 발생 시 포지션을 방어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수 CEO는 HIP-4 업그레이드가 시행되면 사용자들이 새로운 예측시장 및 옵션 상품에 접근할 수 있게 되어 더 많은 헤지 수단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전쟁 상황이 에너지 공급망에 미치는 리스크 프리미엄이 커짐에 따라 하이퍼리퀴드는 유가 연동 거래의 급증을 발판으로 온체인 파생상품 시장에서 중요한 존재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무기한선물, 옵션, 예측계약은 모두 높은 변동성을 내포하고 있어, 향후 전쟁의 전개 상황과 유동성 흐름 변화가 하이프 가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