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상장사 비트코인 보유량 100만 개 돌파… MSTR의 압도적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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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 세계 상장사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이 100만 개를 넘어섰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의 총 가치는 약 155조 원에 달하게 되었으며, 이는 상장사들 간의 가상화폐 매입이 증가한 결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정책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추진되면서 비트코인의 전략 자산으로서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보유량에 대한 통계에 따르면, 상장사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7일 기준으로 100만3426개에 달하며, 이는 현재 유통되고 있는 1991만6956개의 5.04%에 해당한다. 상장사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100만 개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장사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은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보유 회사인 스트레티지(MSTR)로, 이 회사는 총 63만6505개의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다. 이는 상장사 전체 보유분의 63.43%에 해당한다. 뒤를 이어 채굴 기업인 마라홀딩스(MARA)가 5만639개로 2위, 그리고 캔터피츠제럴드와 테더·소프트뱅크가 공동으로 만든 21캐피털(CEP)이 4만3514개로 3위에 랭크됐다.

상장사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올해 초 68만4537개에서 8개월 만에 46.58% 증가했다. 이는 트럼프 정부 하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들이 다수 등장하면서 비트코인의 투자 매력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다양한 투자 옵션이 추가되면서 더욱 많은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사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이 주주로 참여한 벤처기업 ‘아메리칸 비트코인(ABTC)’이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되면서, 트럼프 일가는 가상자산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핵심 사업 모델은 비트코인 채굴과 비축으로, 이는 향후 비트코인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TMTG)도 비트코인 구매를 위한 25억 달러를 조달하는 등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DAT(Digital Asset Treasury)’의 확산이 비트코인 매입 기업의 흐름에 추가적인 힘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증시에서는 가상자산이 테마주로 부각되고 있으며, 가상자산을 보유하는 것만으로도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입이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의 비트코인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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