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은 1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자본시장에서 기업 경영권의 안정성과 건전한 주주 관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합리적 제도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과 주주 간의 공동가치 증진을 위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우리의 자본시장이 직면한 여러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 회장은 현재의 어려운 대외환경을 언급하며, 정치적 불안정성과 경제적 불확실성을 줄이고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기업들이 국제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는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기업 경영 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소들을 제거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조치가 포함될 때만이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상장회사협의회의 역할 또한 강조하며 정책 당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상장회사 관련 제도의 합리적인 운용 및 개선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상장회사의 현안 이슈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대응함으로써 기업 경영에 애로가 없도록 제반 환경을 정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상장사의 고민을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임을 인식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한국 상장기업들이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제도와 규제의 혁신이 필수적이며, 이러한 변화는 정부와 국회의 협조 없이는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정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주주와 기업 간의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성년사를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그는 상장 회사들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필요한 조건들을 명확히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