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단순한 투자 자산으로 여겨지던 비트코인이 이제는 ‘진짜 돈’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리얼 머니, 더 비트코인》은 비트코인이 디지털 자산을 넘어 진정한 화폐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역사, 기술, 철학적 관점에서 상세하게 설명한다. 이 책은 중앙화된 금융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하며 우리가 추구해야 할 자유롭고 예측 가능한 화폐 질서에 대한 고찰을 제안한다.
많은 사람들은 정부가 발행한 돈을 당연히 ‘진짜 돈’으로 바라보지만, 《리얼 머니, 더 비트코인》은 이를 정면으로 도전한다. 이 책에서는 국가가 발행한 돈은 사실 그 자체로 진정한 가치를 지니지 않으며, 단지 믿으라고 강요된 약속에 불과하다고 설명한다. 현재의 법정화폐는 과거 실물 자산인 금이나 은과 같은 신뢰 기반이 아닌, 국가의 뒷받침에 의존하는 시스템 속에서 작동하고 있다.
이런 환경은 “돈은 곧 국가의 권력”이라는 통념을 강화시켜, 개인이 강제된 통제와 의존의 관계에 갇히도록 한다. 중앙은행은 통화를 발행하여 이자율을 조정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여 경제의 흐름을 조절하려 하지만, 《리얼 머니, 더 비트코인》은 그러한 시스템이 필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유도하고 부의 격차를 확대한다고 경고한다. 위기 시 정부와 중앙은행이 과도하게 돈을 찍어내는 이 현상은 결국 개인의 자산 가치를 희석시키고, 노동의 의미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법정화폐는 또한 법률적 강제에 기반하고 있다. 각국 정부는 세금, 공공요금 등을 자국에서 발행한 화폐로만 인정하며, 이 구조는 국민에게 다른 선택지를 허용하지 않는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선택 없는 돈”과 “통제된 자유”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우리가 쓰는 돈이 진짜인지 판단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비트코인은 이러한 상황과 대조적인 자유로운 통화 시스템을 제공한다. 비트코인은 누구에게도 강요받지 않으면서도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화폐이며, 그 시스템 속에서 누구도 중앙은행이나 정부, 기업이 개입할 수 없다.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규칙이 적용되고, 이 규칙은 오직 코드와 수학에 기반한다. 이는 ‘돈은 국가의 것’이라는 기존 신념에서 벗어난 최초의 글로벌 통화 시스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비트코인은 강제되지 않기 때문에 더 큰 자유를 추구하며, 어떤 권력도 그 흐름을 막을 수 없는 강력한 통화가 된다.
결국 《리얼 머니, 더 비트코인》은 질문을 던진다. “당신이 신뢰하는 돈은 정말 진짜인가, 아니면 그저 믿으라고 설계된 것인가?” 정부와 중앙은행의 시스템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화폐를, 마치 선택한 것처럼 믿게 만든 구조라고 주장한다. 비트코인은 이러한 거짓된 착각을 깨며,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진정한 돈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다음 연재에서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통화가 아닌, 어떻게 기술적으로 자유를 구현하고 있는지를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