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특정 정치인과 관련된 종목들이 급격한 변동성을 겪고 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오리엔트정공이 12일 상한가인 544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주목받았다. 오리엔트정공은 이 대표가 과거 오리엔트시계에서 근무했던 사실로 인해 ‘이재명 테마주’의 대장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주가는 계엄령 해제 직후인 4일부터 380% 가까이 상승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11일에는 투기 과열로 하루 거래가 정지된 바 있으며, 거래 재개 후 다시 상한가를 경신했다.
또한 이 대표와 관련된 또 다른 종목인 위세아이텍도 이날 상한가인 7630원에 장을 마감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주주토론방 등에서 이 대표의 친인척과 관련된 풍문이 돌면서 유튜브 종목 추천 채널에서 추천을 받는 등,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정치적 상황이 불확실해지면서 투자자들은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 상승을 예측하고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범양건영과 동신건설 등 다른 관련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범양건영은 이날 7.81% 하락해 348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동신건설 역시 7.75% 떨어졌다. 이는 특정 정치인과 관련된 주식이 아닌 경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대법원 판결로 인한 정치 테마주의 엇갈린 반응도 주목할 만하다. 조 대표가 징역형을 확정받자, 대표적인 조국 테마주로 알려진 화천기계는 17.9% 하락하며 2615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다른 야권 대선 주자 관련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예를 들어, 김동연 경기도지사 테마주인 SG글로벌이 3125원으로 상한가에 도달하고, PN풍년도 22.93% 상승하여 1만11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처럼 정치 테마주는 특정 정치적 사건에 따라 급격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특히 관련 기업들이 해당 정치인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해명해도 주가는 여전히 정치 이슈에 영향을 받는다. 이는 투자자에게 상당한 변동성을 의미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상장 종목의 변동성에 대처하기 위해 투자자들은 정치 테마주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요구받고 있으며, 고위험 고수익을 노리기보다 안정성을 우선시해야 할 시점이다. 최근 정치적 불안 요소가 감소한다고 평가되면서 방산 관련주들이 장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테마주의 변동성을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기회를 포착하는 현명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