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테마주, 대선 한 달 앞두고 투자자 93% 손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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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한 달 남은 상황에서 정치 테마주들이 급등세를 보인 후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의 데이터에 따르면, 상지건설의 주가는 최근 일주일(4월 21일~29일) 동안 37.32% 하락했으며, 그 결과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은 –23.96%로 매우 부진한 상황이다.

상지건설은 이달 초 ‘이재명 테마주’로 주목 받으며, 4월 1일부터 16일까지 주가가 882% 급등한 바 있다. 임무영 전 정무기획비서관이 이재명 대선 캠프에 참여한 이력이 주가 상승에 기여했었다. 그러나 지난 18일, 장중 5만6400원에 달했던 주가는 전환사채(CB) 청구권 행사로 인해 하락세로 돌아섰고, 현재 2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사한 상황은 에르코스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영유아 식품 제조업체인 에르코스는 이달 초 ‘저출산 테마주’로 주목받아 4월 1일부터 16일까지 238% 상승했지만, 지난 14일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현재 평균 수익률은 –18.85%로 저조하다. 마찬가지로 크라우드웍스도 ‘이재명 테마주’로 164% 상승했지만, 최근 하락세로 인해 평균 수익률은 –19.81%에 이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일부 종목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전반적인 상승률은 과거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공테크와 일정실업은 한덕수와의 인연으로 주목받았으나, 시공테크는 최근 일주일 동안 주가가 8.99% 하락하며 평균 수익률이 -4.3%에 불과하다. 특히, 세 명의 임원들이 수억 원 상당의 주식을 매도한 상태라는 점이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일정실업의 경우, 고동수 부회장이 한 권한대행과 함께 활동했던 이력을 바탕으로 단기간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평균 매수단가가 높은 상황이라 실질적인 수익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장의 정치적 은퇴 선언이 경남스틸 주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재 경남스틸은 하한가로 직행하며, 지난 25일 기준 평균 수익률이 –9.32%에서 더욱 악화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정치 테마주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큰 손실을 보고 있으며, 현재 평균적으로 93% 이상이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정치 테마주에 대한 급격한 변화는 투자자들에게 심각한 평가손실을 안기고 있으며, 향후 정치적 동향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세심하게 분석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단기적인 투자 이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은 이제 정치 테마주의 변동성에 더욱 주의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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