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대체 감미료인 에리스리톨이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많은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건강과 체중 관리를 위해 설탕 대신 제로 칼로리 감미료를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에리스리톨의 안전성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지고 있다. 다양한 음료와 식품에 널리 사용되던 이 성분이 오히려 혈관과 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면서, ‘건강한 대체재’에 대한 인식에도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연구팀은 에리스리톨이 인간 혈관과 혈액-뇌 장벽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단 3시간 만에 뇌 보호 기능을 가진 혈액-뇌 장벽 세포에서 변화가 나타났음을 확인했다. 이는 뇌를 보호하는 중요한 구조로, 유해 물질을 차단하고 필수 영양소만을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혈전을 분해하는 단백질의 분비가 줄어들어 뇌졸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편, 혈관 세포가 수축하는 현상도 발견되어 혈류의 흐름이 제약될 가능성에 대한 경고도 보내졌다.
연구진은 이와 같은 결과가 허혈성 뇌졸중 위험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인체에서의 정확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에리스리톨은 설탕의 약 80%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는 거의 없기 때문에, 무설탕 음료와 저칼로리 간식 등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소비 증가에 따른 장기적인 건강 영향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실제로, 에리스리톨과 심혈관 질환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들이 여러 차례 발표되었다. 2023년의 한 연구에서는 1000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혈중 에리스리톨 농도가 높은 사람들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을 겪을 위험이 더 컸다는 사실이 드러나 누구나 놀라움을 금치 못할 일이다. 특히 최근 젊은 성인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원인 불명의 뇌졸중 증가와 관련하여, 식습관의 변화와 가공식품 섭취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이후로 젊은 성인의 뇌졸중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전문가들은 대체 감미료가 설탕 섭취를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나, 특정 성분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새로운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무설탕 제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하다고 여기기보다는 각 성분의 안전성과 섭취량 또한 함께 고려하는 다각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