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준 의장, 차기 의장에게 “정치에 휘둘리지 마라”라는 조언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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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임기를 마무리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차기 의장에게 “선출직 공무원과 엮이지 말고, 정치에 휘둘리지 말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러한 발언은 과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금리 인하를 둘러싼 극심한 갈등을 겪었던 파월 의장이 정치적 압박을 견뎌낸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현재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곧 있을 후임자에게 중앙은행 독립성을 유지하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사람들이 우리가 특정 집단을 이롭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대중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을 내리기 위해 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신념을 잃게 된다면, 신뢰를 유지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월 의장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나는 연준의 독립성을 유지하는 데 강하게 헌신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러한 신뢰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정치권의 압력이나 간섭에 의해 약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 시도와 관련된 연방대법원의 구두변론 참석 배경도 언급되었다. 파월 의장은 이를 “연준 113년 역사상 가장 중요한 법적 사건”으로 표현하며, 이전의 파월 의장이 아닌 폴 볼커 전 의장도 대법원 심리에 참석한 적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최근 법무부가 발부한 소환장과 관련해서는 언급을 피한 파월 의장은 지난 11일, 연준 청사 개보수 문제와 관련해 대배심에 출석하라는 소환장을 받았던 사실을 공표하며 “금리 인하 압박을 위한 정치적 보복”이라고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이는 그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받았던 비판에 대해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한 케이스로, 정치적 압박에 대한 그의 우려가 담겨 있다.

파월 의장의 이번 발언은 차기 연준 의장에게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함으로써 중앙은행의 신뢰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강한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발언은 그의 경험과 연준의 역사적 맥락을 바탕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향후 연준의 독립적 운영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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