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 CFTC로부터 예측시장 라이선스 확보…파생상품의 새로운 가능성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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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공식적인 예측시장 서비스 운영을 위한 지정계약시장(DCM)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이로써 제미니는 정치, 스포츠 등 다양한 이벤트에 대한 결과에 베팅할 수 있는 플랫폼을 미국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 해당 라이선스는 제미니의 계열사인 제미니 타이탄이 취득한 것으로, 이번 조치는 제미니가 파생상품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제미니는 곧 이벤트 계약(Event Contract)을 통해 미국 사용자들이 사건의 결과에 대해 거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차후 암호화폐 선물, 옵션, 무기한 계약 등 다양한 파생상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제미니는 윙클보스 형제에 의해 설립된 거래소로, 변화하는 글로벌 및 미국 내 규제 환경에 맞춰 파생상품 시장 진입을 준비해온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은 사용자가 선거, 경제 지표, 스포츠 경기 결과 등의 사건의 결과를 예측해 금융적 포지션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장이다. 일반인들이 정치적이나 사회적 이슈에 대한 예측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로, 이는 이 시장의 참여자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미니의 상장지수토큰(GEMI)은 CFTC 라이선스 소식에 힘입어 시간 외 거래에서 13.7% 상승하며 12.9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날 장중에는 0.7% 하락 마감했지만 규제 환경에 대한 신뢰와 새로운 사업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번 라이선스 획득은 또한 미국 내 다수의 암호화폐 기업들이 규제 기반의 사업 확장을 추구하는 흐름과 일치한다. 예측시장 및 파생상품을 포함한 새로운 분야는 최근 재조명되며 주요 거래소의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측시장이 제도화됨에 따라, 새로운 투자자의 유입과 함께 암호화폐 생태계의 확장을 기대할 수 있으며, 특히 같은 규제 프레임워크 내에서 경쟁 거래소들이 유사한 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주목할 만하다.

제미니의 CFTC 라이선스 획득은 미국 내 예측시장과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을 제도권으로 가져오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는 불확실한 규제 환경 속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명확히 할 수 있는 기회로, 기관투자자와 보수적인 자본의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제미니는 파생상품 시장 확대가 거래량 상승 및 수익성 개선의 기회를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다양한 투자자 유형을 포용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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