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XRP 테마의 리워드 카드를 오는 8월 19일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하며 XRP 생태계의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카드의 출시는 뉴욕 맨해튼 한복판의 전광판 광고와 함께 진행되며, 이는 XRP 보유자들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미니는 ‘XRP 보상 시대의 서막’이라는 마케팅 문구를 사용하며 새로운 사용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이번 리워드 카드의 출시는 긍정적인 반응과 비판이 동시에 일고 있다. 비트코인(BTC) 지지자들은 XRP의 중앙집중적 특성을 비판하며 제미니의 마케팅이 거래소의 정체성과 상충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XRP 커뮤니티에서도 카드 출시가 실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하고 있다.
한편 시바이누(SHIB) 코인은 최근 기술적 분석에서 소폭 반등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현재 50일 이동 평균선이 100일 지표를 상향 돌파하는 ‘미니 골든크로스’ 구간에 진입하여 약세장 가운데도 단기적인 모멘텀 회복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SHIB는 최근 약 0.0000124달러(약 17.2원)로 거래 중이며, 0.000013~0.000014달러(약 18.1~19.5원)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한 채 후퇴하고 있다. 비록 거래량은 저조하나, 이동 평균선의 신호는 매수 우위를 시사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더리움(ETH)의 파생상품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24시간 동안 이더리움의 거래량은 무려 800억 달러(약 111조 2,000억 원)에 달하며, 이는 역대 최고의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 가운데 바이낸스(Binance) 단일 거래소에서만 약 100억 8,000만 달러(약 14조 원)의 파생상품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발생했다. 이는 전체적인 파생상품 거래소에서 이더리움의 노출이 확대되었음을 나타내며, 시장에서는 상승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하게 퍼지고 있다.
ETH의 현재 가격은 최근 4,800달러(약 6,672만 원)의 고점에서 조정받았으나, 4,280달러(약 5,949만 원)에서 반등하며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4,500~4,800달러(약 6,255만~6,672만 원) 구간에서 강한 저항이 확인되지만, 이를 넘어선다면 심리적 저항선인 5,000달러(약 6,950만 원)를 도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뉴스는 XRP와 주요 알트코인들이 단기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요소들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그러나 외형적 이슈만으로 가격 회복을 장담하기엔 변동성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XRP 리워드 카드의 출시에 이어 이더리움의 파생상품 주도 시장 확대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이 두 가지 흐름은 당분간 암호화폐 시장의 중심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