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JESSE) 토큰 출시 직후 스나이퍼 지갑 2곳, 17억 원 차익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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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JESSE) 토큰 출시와 관련해 두 개의 스나이퍼 지갑이 단 몇 초 만에 130만 달러(약 17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인 버블맵스(Bubblemaps)와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는 이와 관련된 거래의 지나치게 빠른 속도를 분석하며 매우 흥미로운 결과를 도출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베이스(Base) 네트워크의 창립자인 제시 폴락(Jesse Pollak)의 신규 크리에이터 토큰인 ‘제시’가 계약 체결 즉시, 지갑 주소 0xB102가 약 25만 달러(약 3억 3,000만 원)를 투입해 바로 토큰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탐사 분석에 따르면, 이 지갑은 공개되기 전부터 이미 계약 주소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매입된 토큰은 이후 0x9572라는 지갑으로 전송됐고, 여기에 대한 매도가격은 대략 80만 달러(약 10억 6,000만 원)로 보고되었다. 버블맵스는 이러한 스나이핑 거래를 ‘계약 생성과 동시에 실행된 고효율 거래’로 분류하며, 이 거래로 인해 약 60만 달러(약 7억 9,000만 원)의 차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캄 인텔리전스의 보고서는 두 번째 스나이퍼 지갑의 사례를 추가로 포착했다. 이 지갑은 약 19만 1,000달러(약 2억 5,000만 원)를 투자하여 토큰의 약 7.6%를 확보했고, 거래 우선권을 얻기 위해 베이스 시퀀서에게 4만 4,000달러(약 5,800만 원)에 달하는 가스비를 지불해야 했다.

이러한 초고속 매입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베이스 네트워크의 혁신적인 기능인 ‘플래시블록(Flashblocks)’이 자리잡고 있다. 플래시블록은 2초 단위로 블록을 나누고, 200밀리초 간격의 소블록으로 분할하여 자동화된 트레이딩 봇이 가격 정보에 즉각적으로 반응해 매수 주문을 설정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같은 블록 내에서 계약의 분배와 매수가 동시에 이루어져 시장에서의 정보 전쟁이 극대화되고 있다.

제시 토큰의 초기 공급량은 5억 개이며, 이 중 절반이 유동성 풀로 주입되었고, 약 2억 6,170만 개가 동일 블록 내에서 매수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로 인해 일부 고급 트레이더들은 수십억 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급속도로 쌓았다는 분석이다.

베이스 네트워크는 인기 있는 이더리움 레이어 2 솔루션 중 하나로, 코인베이스의 지원을 통해 최근 플래시블록 기능을 도입하며 거래 수익성 측면에서도 가장 효율적인 L2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갤럭시디지털은 베이스의 하루 평균 수익을 약 18만 5,000달러(약 2억 4,000만 원)로 기록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 사건은 창립자 기반의 토큰에 대한 프론트러닝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조명하며, L2 플랫폼에서의 자동 스나이핑 기술의 발전을 입증하는 사례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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