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구달 “우주로 보내야 할 인물들, 트럼프·머스크·푸틴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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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개된 제인 구달의 인터뷰 영상에서 그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권력자들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들을 우주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달은 2022년까지 살아온 침팬지 연구의 권위자로서, 인간의 권력과 소통의 구조를 침팬지 사회와 비교하며 분석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인터뷰는 제인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로 알려진 55분 분량의 영상으로,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페이머스 라스트 워즈’의 일환으로 공개되었다. 구달은 진행자와의 대화에서, 자신이 싫어하는 인물들을 머스크의 우주선에 태워 그가 믿는 행성으로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머스크 본인도 그 우주선에 탑승하는 것이냐고 묻자 그녀는 “물론이다”라며, 트럼프, 푸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포함할 것이라고 답했다.

구달은 자신의 연구를 통해 도출한 침팬지 사회의 ‘수컷 알파’ 행동을 예로 들며, 공격적인 지도자가 오래가지 못하고, 지혜로움과 협동으로 이끄는 리더가 장기적으로 더욱 지속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침팬지들이 낯선 무리를 만났을 때 나타나는 공격적인 행동을 통해, 인간 사회의 갈등을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구잘은 “침팬지들은 비슷한 감정을 가진 개체들 간에 서로의 공격성을 증폭시키며, 이러한 경향은 인간 사회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하였다.

구달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트럼프를 비판하여, 그의 행동을 ‘우위를 다투는 수컷 침팬지’에 비유한 바 있다. 그녀는 MSNBC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상대를 위협하고 자신의 우위를 강조하는 태도가 침팬지 사회의 행동과 유사하다”고 언급하며, 현재의 정치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달은 희망을 잃지 말 것을 당부하며, “세상이 어둡게 느껴질 때도 희망은 항상 존재한다. 우리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지키고, 미래 세대를 위해 매일의 행동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하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구달은 1960년대부터 탄자니아 곰베국립공원에서 침팬지의 사회적 행동을 연구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게 되었으며, 이후 환경 보호와 인권 운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지구의 어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녀는 미국 내 연설 투어 중 이달 1일에 향년 91세로 별세하며, 그녀의 연구소는 그의 자연적 요인으로 인한 죽음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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