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후 하루 만에 또 다른 기체에서 랜딩기어 이상이 발견되어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 40분 기준으로 제주항공의 주가는 전일 대비 700원(8.52%) 하락하여 7510원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장 초반에는 692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인 AK홀딩스와 계열사인 애경산업 또한 각각 8.39%와 4.76% 하락하며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난 29일 발생한 사고와 관련이 깊다. 제주항공의 여객기 7C2216편이 비행 도중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외벽과 충돌하며 화염에 휩싸인 사고에 이어, 같은 기종의 제주항공 7C101편이 이날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이륙하자마자 랜딩기어 이상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계속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며, 항공사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증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국내 항공사에서 발생한 사고 중 피해 규모가 가장 큰 수준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총 179명에 이른다. 이는 항공사에 대한 규제 및 안전 관리 강화 요구를 더욱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연쇄 사고가 항공사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히 주가 하락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 신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제주항공 측에서는 이러한 사고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비상 대책 마련이 필요하며, 항공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할 필요성이 있다. 소비자들은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만큼 향후 제주항공을 이용할지 여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