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스타메이트 “한국 물류센터 시장 반등 기대…오피스는 점진적 회복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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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오피스와 물류센터의 실물자산 거래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최근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4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인 젠스타메이트는 ‘2025년 하반기 투자자 서베이’ 결과를 공유하며, 물류센터 시장의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오피스 시장 역시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서베이는 국내 주요 부동산 투자사 및 자산운용사에 종사하는 임직원 70여 명을 대상으로 7월 중순부터 10일간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반에서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물류센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호텔과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 전망도 밝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시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4%가 회복기를 예상했으며, 이는 이전 조사보다 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오피스 시장 후퇴기를 전망한 응답자는 15%로 나타났으며, 이는 상반기 대비 11%포인트 감소한 결과다. 투자 지역 선호도에서는 강남권(GBD)이 67%, 여의도권(YBD)이 53%로, 두 지역에 대한 선호가 여전히 높다. 하지만 도심권(CBD) 지역에 대한 비선호 응답은 27%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물류센터에 대한 회복기 전망은 47%로, 2022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침체기(36%) 전망을 초과했다. 조사에 참여한 투자자 중 42%는 가격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임대료 역시 현 상황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견이 46%에 달했다. 특히 수도권의 동남권과 중앙권에 대한 선호도가 각각 59%와 54%로 높아, 지역별 차별화된 투자 전략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호텔 섹터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초과하는 객실 가동률(OCC)에 힘입어 호황기 전망이 36%로 상반기 대비 19%포인트 증가했다. 응답자의 94%가 호텔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며, 서울 중구 및 종로구(76%)와 마포구(31%) 등 주요 지역에 대한 투자 선호도도 상승하였다고 전했다.

데이터센터 부문도 AI 수요의 급증으로 호황기 전망이 59%를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 대비 13%포인트 증가했다. 응답자의 71%는 가격 상승을, 47%는 임대료 상승을 예상하며, 이는 안정적인 투자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반면, 리테일 섹터에 대한 전망은 후퇴기가 17%, 침체기가 67%로 압도적으로 높아 회복기 응답은 16%에 그쳤다. 리테일 산업에 대한 임대료 하락 예측 비율은 30%로 나타났으며, 전체 하락 예측 응답은 25년 상반기 대비 11%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번 서베이에서 실물 투자 선호도가 66%로 가장 높았고, 밸류애드(Value-add) 투자가 59%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개발 건수에 대한 투자는 20%에 그쳐 이전 조사보다 15%포인트 감소했으며, PF대출과 재간접 투자는 각각 36%와 35%로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러한 경과는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잘 보여주며,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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