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CEO “트럼프 대통령의 H-1B 비자 정책이 있었다면 우리 가족은 미국에 오지 못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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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H-1B 비자 정책이 시행되었더라면 본인과 가족이 미국에 이민 오는 것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CEO는 CNBC의 ‘스쿼크박스’ 인터뷰에서 “비자 수수료가 10만 달러로 인상됐다면 우리 가족은 그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대만 출신으로, 태국에 이주한 뒤 9세에 형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하였고, 약 2년 후에 부모님도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H-1B 비자 발급에 있어 침해받는 인력 보호 차원에서 수수료를 기존보다 100배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하여 황은 이민이 “아메리칸 드림의 본질”이라며 “노력과 재능으로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는 장”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엔비디아는 1400건 이상의 H-1B 비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직원에게 비자 비용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CEO는 AI 칩 시장의 현재 경쟁 상황과 에너지 인프라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AMD가 오픈AI와 대규모 칩 공급 계약을 체결한 нь에 대해 그는 “놀랍고 상상력이 돋보인다”면서도, “프로젝트를 착수하기도 전에 회사의 지분 10%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엔비디아 또한 오픈AI에 최대 1000억 달러를 10년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황 CEO는 엔비디아의 투자 모델이 AMD와 상이하다고 언급하며 “우리는 오픈AI에 직접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6개월 동안 인공지능 컴퓨팅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AI 모델의 복잡한 추론 과정에서 전력 소모도 급격히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AI는 이제 모든 산업에서 필수적인 인프라가 되고 있으며, 현재 우리는 새로운 산업혁명의 초기에 서 있다고 전망했다. 황 CEO의 발언은 이민자 가족으로서의 자신의 경험과 현재 기업의 비전이 어떻게 연계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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