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증시에서는 대규모 기업공개(IPO) 소식이 연이어 들리고 있으며, 특히 LS 에식스와 케이뱅크가 코스피 1호 IPO로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이러한 대어들이 시장 활황의 열기를 더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벤처 단계의 기업들이 상장 준비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의 IPO 시장은 역대급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 공모주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평균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18.8%로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기관의 투자 심리가 강화됐다. 이와 함께, 기관 배정 물량 중 30% 이상의 비율을 의무 보유 기관에 우선 배정하는 제도 변화가 여기에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먼저 IPO를 시도하는 고순도 산업용 수소 기업 덕양에너젠은 오는 12일부터 16일 사이에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액은 약 750억원으로, 시가총액은 약 2540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LS 에식스는 지난해 11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기업으로, 1930년 미국에서 시작된 권선 전문 기업이다. 2008년 LS그룹에 인수된 뒤, 최근 프리IPO에서 10억 달러(약 1조45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도 2022년과 2024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상장 도전이다. 과거 5조원 규모의 기업 가치를 주장했으나, 최근에는 4조원 수준으로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IPO 시장의 변수 중 하나는 ‘모자회사 중복 상장’에 관한 논란이다. 한국거래소는 중복 상장으로 인한 시장 혼란을 줄이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정 중에 있으며, 올해 1분기 중에는 세칙 개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상장 대기 중인 많은 대기업 자회사들의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주요 유니콘 기업들도 올해 상장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를 운영하는 피스피스스튜디오가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데카콘을 기대하는 패션 플랫폼 기업 무신사는 상장 주관사 결정을 완료했다. 아울러, 한국판 로레알이라 불리는 구다이글로벌도 상장 준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AI 관련 기업들의 상장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와 리벨리온,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 메가존클라우드 등이 IPO를 위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2023년에 기록될 신규 상장 기업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연결되며, 특히 코스닥 시장은 다양한 특례상장으로 안정적으로 70개 전후의 상장 기업이 유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신규 상장 시장이 2021년의 전고점을 재현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한국 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