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란 만다니가 뉴욕 시장 출마를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을 때, 그의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다. 만다니는 남아시아계 무슬림 민주 사회주의 정치인으로, 자신의 당 내 주류 세력으로부터 저항을 받았다. 심지어 뉴욕 타임스의 편집 위원회조차 그를 지지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다니는 affordability를 중심에 두며 선거 캠페인을 펼쳤고, 자신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거짓 주장에도 불구하고, 많은 뉴욕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올해 33세인 만다니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가장 많은 투표를 얻어 내며 사실상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었다. 그의 캠페인은 도시에서 사람들의 문제를 대처하기 위한 포괄적인 정책을 목표로 하고 있다. NPR의 레일라 파델과의 인터뷰에서 만다니는 그의 승리가 민주당에게 어떤 교훈이 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시장으로서의 정책 시행에 대한 비관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만다니는 뉴욕시에서의 인구 이동과 소득 불균형 문제를 강조하며, “일하는 사람들이 존재할 권리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뉴욕시의 대중교통 무료화와 보육 확장 같은 정책들이 실현 가능하다고 믿으며, 이는 주 정부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는 이미 뉴욕시에서 첫 번째 무료 버스 파일럿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진보적인 개혁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보였다.
그의 세금 정책은 주로 고소득자와 대기업의 세금을 인상하는 방향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만다니는 이를 통해 더 많은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은 카리 호컬 주지사와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호컬 주지사는 그의 세금 정책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기에 만다니는 지속적으로 지지 기반을 넓힐 필요가 있다.
만다니는 스스로가 직면한 반발과 괴롭힘에 대한 질문에도 솔직하게 답변했다.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공격하는 혐오 발언들이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시민으로서의 사명감을 강조하며, 뉴욕 시민 모두의 소속감을 인정하는 포괄적인 비전을 정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의 대선 경쟁 상대인 억만장자 빌 애크먼이 만다니와 반대편에 서면서 그를 겨냥한 자금 지원을 약속했지만, 그는 스스로의 정책과 비전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만다니는 “부유세 도입 같은 정책은 해당 세금을 납부하는 이들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초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정치적 연대 구축과 소통을 통해 만다니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뉴욕시의 모든 시민, 특히 그가 직면하고 있는 비판자들과도 소통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항의의 목소리를 가진 시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우려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만다니는 뉴욕시라는 다문화 도시에서 모든 주민의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고, 불평등 문제 해결을 위한 포괄적인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