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조지아주 경제계 인사가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에게 체포된 후 귀국한 한국인 근로자들의 미국 복귀 방안이 내부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지아주 서배너 경제개발청의 트립 톨리슨 청장은 17일 서배너모닝뉴스(SMN)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 노동자들이 돌아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현대차의 공장에 필수적인 기술을 가진 이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구금 상황에 처했던 LG 직원들은 미국에 장비 설치와 전문 교육을 위한 임시 방문자들로, 이들은 기술적 전문성이 뛰어난 숙련 노동자들이다. 서배너 경제개발청은 조지아주 정부와 협력하여 지역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 활동하는 기구로, 특히 첨단 제조업 및 물류, 항만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유치에 힘쓰고 있다.
톨리슨 청장은 ICE 단속 당시 그 규모에 놀라움을 표하며, 단속에 대한 사전 정보가 전혀 없었다는 점을 피력했다. 한국에서 온 숙련된 기술자들이 배터리 장비를 설치하는 데 필요한 독특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이 겪은 실망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대차의 경영진 또한 이 사건에 충격을 받았으며, 한국인 근로자 귀환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또한, 전날 리비안 전기차 공장 착공식에서 “이번 사건은 현대차 만의 문제가 아니며, 전국의 많은 기업들이 유사한 문제를 겪어왔다”며 미국의 비자 제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많은 외국 기업들이 이 상황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 사건이 조지아주에 대한 외국 기업의 투자를 위축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이례적으로 중립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구금 사건으로 인해 약 300명의 근로자가 향후 미국 복귀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며, 비자 문제를 포함한 여러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전에 이들의 귀환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지아주 상공회의소의 크리스 클락 회장도 비자 프로그램 개혁을 주장하며, 외국 노동자들이 미국인들을 교육하고 전문 기술을 조지아주로 가져오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조지아주 경제계는 한국인 근로자들의 복귀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근로자들의 귀환이 이루어질 경우, 지역의 첨단 제조업과 기술 기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