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조지아주 덜루스 시의원에 한국계 정치인 새라 박(한국명 박유정) 씨가 4일(현지시간) 당선되었다. 이로써 덜루스 지역은 한국계 최초의 시의원을 맞이하게 되었으며, 이는 한인 사회의 정치적 representation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선거에서 박 씨는 덜루스 시의원 1지역구에서 총 2,527표 중 과반인 1,368표를 획득하며 54%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정되었다. 출마 선언 후 고작 2개월 만에 현직 시의원인 제이민 하크니스와 후보 샤파엣 아메드를 제치고 결선투표 없이 승리를 거둔 점에서 그녀의 정치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였다. 박 씨는 2026년 초부터 4년간의 시의원 임기를 수행할 예정이다.
덜루스는 조지아주 북부 애틀랜타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H마트와 같은 한인 상점이 밀집되어 있어 조지아주 최대의 한인 거주지로 알려져 있다. 조지아주는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 등의 한국 기업이 활발히 진출해 있는 지역으로, 경제적, 문화적 교류가 이루어지는 중요한 토대가 되고 있다.
박 씨는 1998년 미국으로 이민을 온 이후 조지아 주립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귀넷 카운티 커미셔너 보좌관 및 수석 소통비서관으로 일하며 정치적 경력을 쌓아왔다. 그녀는 한미연합회(KAC) 애틀랜타 지부 회장직을 맡아 한인 사회와 관련된 여러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내며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최근에는 2021년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 및 올해 한국인 체포 사건에서도 한인 사회의 입장을 표명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해왔다.
당선 소감을 밝힌 박 씨는 “지지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일하겠다”고 언급하였다. 그녀의 정치적 비전과 방향성은 덜루스 지역 주민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당선은 한국계 커뮤니티가 미국 사회에서 더욱 다양성과 포용성을 확대하는 하나의 사례로, 향후 한인 정치인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중시될 것이다. 이는 정치적 참여를 촉진하고, 지역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