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주지사, 현대차 관계자와의 회담 위해 한국 방문 예정

[email protected]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한국을 방문할 계획을 밝혔으며, 이는 최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에서 발생한 한국인 체포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켐프 주지사는 한국의 현대자동차와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면담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주지사실에서 발송된 이메일에서는 “현대차는 조지아에 중요한 투자자이자 파트너”라고 언급하며 현대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한국 방문은 ICE가 조지아주 엘러벨 소재의 현대차 그룹 및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317명을 포함한 총 475명이 체포된 사건 이후 이루어지는 조치로 풀이된다. 당시 구금된 한국인 직원들은 불과 며칠 만에 귀국했지만, 이 사건은 한국 내 여론을 악화시키고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결정을 신중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켐프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자 제도 개선 의지와 함께 대미 투자를 축소하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미 여러 차례 백악관과 이민 정책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이 외국 기업의 조지아 투자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한국 근로자들이 공장 일정에 맞춰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지사의 방한 일정은 10월경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켐프 주지사는 10월 28~29일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조지아의 경제, 교육, 문화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에서의 지속적인 투자를 유지할 계획을 밝히고 있으며, 향후 5년간 77조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조지아와 앨라배마 지역의 생산 역량 확대 및 하이브리드 모델의 확대가 포함된다. 그러나 ICE 단속으로 인해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은 2~3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켐프 주지사의 요청에 따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는 조지아주 서배너 캠퍼스에서 공개채용 행사를 곧 열 계획이며, 이는 ICE 단속 이후 최초의 인력 공개채용이 될 예정이다. 주정부는 이번 사건이 현대차와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