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비, 컴포즈커피 인수에 이어 노랑통닭까지 손에 넣는다

[email protected]





필리핀의 대표적인 외식업체 졸리비푸드가 또 한 번의 대규모 인수를 진행한다. 지난해 한국 저가 커피 시장의 2위 기업인 컴포즈커피를 4700억원에 인수한 졸리비는 이번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인 노랑통닭을 운영하는 노랑푸드를 포함한 100% 지분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스톤아시아와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졸리비를 노랑푸드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이날 오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인수는 졸리비의 한국법인인 졸리케이가 주체가 되며, 곧 상세 실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양측은 오는 8월 말까지 실사를 완료하고, 올해 안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예상 매각가는 약 1000억원대 중반으로 추정된다.

졸리비는 필리핀에 본사를 둔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동남아시아는 물론 미국, 유럽, 중국 등 전 세계에서 다양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컴포즈커피를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졸리비는, 앞으로도 공격적인 M&A 전략을 통해 국내 외식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노랑푸드는 지난해 40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던 것에서 현재 700개 이상의 가맹점으로 확대되며 실적이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다. 2019년의 매출이 502억원에 불과했던 노랑통닭은 2024년에는 106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두 회사가 해당 브랜드의 운영 전략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성장시켰음을 보여준다.

이번 인수는 졸리비가 한국 외식 시장에서 더욱 영향력 있는 플레이어로 자리 잡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한국의 저가 커피 시장과 치킨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지만, 졸리비는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서비스와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

결국 졸리비의 이 같은 연이은 M&A는 한국 시장 내에서의 성장과 확장을 목표로 한 전략적 결정으로, 이는 국내 외식업계에 미치게 될 파급 효과가 주목된다. 앞으로의 실적 결과와 졸리비의 행보가 기대되는 시점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