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수익 전망 악화, 투자자들이 우려해야 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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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의 주식 수익 전망이 점점 불확실해지고 있다. 지난해 S&P 500은 두 자릿수의 수익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시장은 올해도 같은 수준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1분기 수익 예상치는 빠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으며, 1월 1일 기준으로 12.2%의 성장률이 예상되었던 것이 현재 8.5%로 감소했다. 이는 3.7% 포인트 하락으로, 2023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분기별 하향 수정폭이다. 최근 월마트가 수익 전망을 하회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보여준다.

이러한 하향 조정의 주된 원인은 일부 대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기인한다. S&P 500의 수익 추정치 하락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포드는 0.41% 포인트, 츠붑은 0.22%, 애플은 0.21%, 트래블러스는 0.20%, 올스테이트는 0.12%,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은 0.11%, 테슬라는 0.11%, 보잉은 0.10%가 각각 하향 조정에 기여했다.

보험사들이 최근 로스앤젤레스 산불로 인한 손실을 언급하면서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반면, 자동차 기업인 포드는 전기차 부문에서 최대 55억 달러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보잉은 품질 문제 및 조합원 파업으로 인해 4분기에 약 4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했다. 또한, 강한 달러의 계속된 상승세가 해외 사업 비중이 큰 미국 기업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로 인해 아마존, 하니웰,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실망스러운 매출 전망을 제시했다.

하지만 개선의 여지도 있다. 하향 조정에 관여한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적고, 그들의 하향 조정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 또한 애플을 제외한 대형 기술주들의 수익 추정치는 아직 큰 하락세를 보이지 않는다. 한편, 관세 시행의 영향에 대해 분석가들은 아직 큰 조정을 하지 않고 있다. 이는 아직 관세 시행 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안 요소도 존재한다. 지난해 S&P 500의 상승을 이끈 것은 대형 기술주들, 특히 ‘매그니피센트 세븐’의 큰 수익 증가였다. 2024년 매그니피센트 세븐의 수익은 36.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5년 예상치에서는 그 증가율이 16.9%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일례로, 엔비디아의 2024년 주가 상승률이 171%에 달한 반면, 앞으로의 성장 속도를 가늠하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S&P 500은 22.6배의 주가수익비율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2월의 23.1배에서 약간 하락한 수치다. 이러한 높은 배수는 투자자들이 다음 해에 상당한 수준의 수익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러나 실적이 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시장은 새로운 고점을 계속해서 기록할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해외 수익 증가가 올해에 효과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희망하고 있다. 유럽과 중국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 S&P 500의 주가수익비율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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