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의 급락, 거래 정지를 위한 ‘서킷 브레이커’의 작동 원리

[email protected]





주식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는 경우, 거래소는 시장 충격을 완화하고 과거의 대규모 폭락을 방지하기 위해 거래를 일시 정지하는 조치를 취한다. 이러한 조치는 극심한 시장 변동성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자주 발생하며, 최근에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글로벌 시장이 급락했던 사례가 떠오른다. 현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도입한 예상치 못한 고율의 세계관세로 인한 무역 긴장이 증폭되면서 주식에 대한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다.

거래소가 적용하는 ‘리미트 다운’ 기준은 비미국 거래시간, 즉 동부 표준시 기준으로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 30분 사이에 S&P 500 선물이 7% 하락하면 거래가 일시 정지된다. 이 경우 가격이 소폭 반등할 때까지 거래가 중단된다. 이번에는 러셀 2000 지수를 추적하는 선물이 overnight 거래에서 7% 하락한 후 소폭 반등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정규 거래 시간인 오전 9시 30분에서 오후 4시 사이에도 S&P 500 지수가 특정 기준 이하로 하락하면 NYSE는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한다. 이 조치는 지수가 일중 특정 금액만큼 떨어질 때 발생하며, 이에 따라 모든 거래소가 거래를 일시 정지한다. 총 세 가지의 서킷 브레이커 레벨이 존재한다.

첫 번째 레벨인 1레벨에서는 S&P 500 지수가 7% 떨어질 경우 적용된다. 만약 이 하락이 오후 3시 25분 전에 발생하면 거래는 15분간 정지되며, 이후에도 지수가 3레벨에 도달하지 않는 한 거래가 계속 이어진다. 두 번째 레벨인 2레벨은 13% 하락 시 적용되며, 3레벨은 20% 하락 시 일어난다. 3레벨이 발생하면 당일 거래가 전면 중단된다.

최근 S&P 500 지수는 5,074.08에서 마감한 이후, 주식 시장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월요일 거래에서 각각의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될 수 있는 기준은 1레벨 4,718.89, 2레벨 4,414.45, 3레벨 4,059.26으로 설정되어 있다. 지난 금요일 S&P 500 지수는 약 6% 하락하며 2020년 3월 16일 이후 최악의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9%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5.8% 하락하며 20% 이상 하락한 상황에서 약세장에 진입했다.

결국, 현재 S&P 500 지수는 지난 2월의 최고 기록에서 17% 하락한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대시키고 있으며,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서킷 브레이커 제도는 시장의 급락 상황에서 정보의 비대칭성을 줄이고 투자 신뢰를 보존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