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의 큰 반등, ‘숏 스퀴즈’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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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 시장의 거대한 이틀간 반등은 숏셀러들의 긴급한 손실 정산으로 인해 주도된 것으로 보인다. 헤지펀드 숏셀러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령과 갑작스러운 90일 중단 이후, 개별 주식 및 거시 경제 동향에 관련된 증권에 대해 더욱 비관적 베팅을 추가했다고 골드만삭스의 프라임 브로커리지 데이터에 따르면 나타났다.

시장에서 숏 포지션의 증가로 인해, 짧은 시간에 주가가 급등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숏셀러는 자산을 빌려 빠르게 판매하고, 가격이 하락할 때 저렴하게 다시 구매하여 그 차익으로 수익을 얻는다. 하지만 주가가 갑자기 상승하게 되면, 숏셀러들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급히 빌린 주식을 사야 하며, 이 상황을 월스트리트에서는 ‘숏 스퀴즈’라고 부른다.

현재 시장이 별다른 실질적인 뉴스 없이도 큰 폭으로 오르는 듯 보이는 것은 이런 숏 스퀴즈 현상 덕분이다. 골드만삭스의 존 플러드는 수요일 조기 고객 노트에서 “스퀴즈 리스크가 분명하게 존재한다”라고 언급하며, 많은 트레이더들이 고조된 반등 신호를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숏 커버링 현상은 화요일과 수요일 동안 증시가 상승하는 모습으로 나타났으며, 무역 긴장 완화의 징후가 보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거래 이행이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가 “여기에는 큰 거래의 기회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수요일 최고점에서 1,100포인트 상승하였고, 1,000포인트 상승으로 4일 연속 하락세를 끝냈다. S&P 500 지수는 최근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주 초에 3.5% 상승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의장 제롬 파웰에 대한 발언 변화도 긍정적인 시장 심리를 부추겼다. 대통령은 며칠 전 “나는 파웰을 해고할 의도가 없다”라고 발언한 반면, 이전에는 “그의 해고가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반등은 금세 약세로 돌아서고, 다우 지수는 정오 시점에서 500포인트 상승으로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숏 스퀴즈가 완화되는 조짐은 고점에서의 조정을 가져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골드만의 플러드는 헤지펀드들이 숏 커버링에서 명확한 매수로 넘어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를 통해 이번 반등의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플러드는 “헤지펀드들이 매크로 및 개별 주식에 대한 숏 커버링이 장기 매수로 전환되는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라며 “장기 보유 투자자들이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종목에 투자하는 모습이 나올지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직 이러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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