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아침, 주식 선물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은 1월 소비자 물가 지수 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이 중요한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동부 표준시 기준 8시 30분에 공개될 예정이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의 2% 목표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12월 대비 0.3%, 작년 대비 2.9%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테슬라 주식은 화요일 6% 이상 하락하며 다섯 번째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렇게 되면서 테슬라의 시장 가치가 2000억 달러 이상 감소하며 주가는 17% 가까이 하락했다. 화요일의 하락은 중국의 경쟁업체 BYD로부터의 경쟁 심화 우려와 함께, CEO 일론 머스크가 다양한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CEO일 뿐만 아니라 X(구 트위터)의 소유주이기도 하며, AI 스타트업 xAI를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오픈AI의 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한 974억 달러의 비공식 입찰을 하여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그는 백악관에서 정부 효율성 향상을 위해 ‘특별 정부 직원’이라는 역할도 맡고 있다.
미국의 기업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다방면에 걸친 고율 관세의 잠재적 영향을 지속적으로 견뎌내고 있으며, 포드 자동차의 CEO 짐 팰리는 이러한 관세가 미국 자동차 산업 내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너럴 모터스의 CEO 메리 바라는 GM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잠재적 관세의 최대 50%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산업 외에도 시타델의 CEO이자 공화당 대부인 켄 그리핀은 트럼프의 “과장된” 무역 발언을 “엄청난 실수”로 치부하며, “이미 피해가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CVS 헬스의 주가는 수요일 개장 전에 10% 상승하며 4분기 실적과 매출 예상치를 초과 발표한 후 큰 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증가한 의료 비용과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평가 등은 보험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이 회사는 조정된 분기 운영 손실로 4억 3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오랜 기간 해킨 카렌 린치를 이어받은 데이비드 조이너가 이끄는 첫 번째 완전 분기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롬 파월은 수요일 동부 표준시 10시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다. 첫날의 의회 증언에서 그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하며, “정책 조정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자신의 재임 기간 동안 연준이 디지털 화폐를 도입할 가능성이 없다고 언급했다.
전체적으로 현재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정보와 다양한 기업들의 결과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각 기업의 실적과 글로벌 경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시점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