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시즌을 통해 배당 증가 압력 확인…주목해야 할 업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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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막을 내리면서 국내 주요 지주사들이 제도적 변화와 주주환원 압박이라는 새로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주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제시하며, 특히 SK, 한화, LG, HD현대, CJ와 같은 주요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SK의 경우, 전날 종가가 31만4000원이었으며, 대신증권은 SK의 목표 주가를 24.20% 상승한 39만원으로 설정했다. 또한 한화는 12.95% 상승하여 13만원, LG, HD현대, CJ는 각각 24.43%, 23.46%, 39.34%의 상승 여력을 전망하고 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가 맞물리면서 지주사 сек터의 배당 수준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제도적 압력이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는 두산과 효성을 포함한 7개 지주사를 분석한 결과, 모두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올해부터 기업이 ‘고배당 기업’ 요건을 충족할 경우, 고배당 기업에서 받은 배당금은 2000만원을 초과하더라도 최대 45%의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신 20~30%의 낮은 세율이 적용된다. 이는 배당성향과 배당 증가율이 제도적 요건을 충족함으로써, 주주환원이 선택이 아닌 의무에 가까워졌음을 시사한다.

또한, 이번 주총 시즌을 통해 공시 제도의 질적 향상과 의결권 제한의 실질적 적용이 눈에 띄는 변화로 나타났다. 지난달부터 의안별 찬반 표결 수의 공시가 의무화되면서 주총 결과의 투명성이 높아졌다. 특히 상법상 ‘특별이해관계자 의결권 제한’ 조항이 엄격히 적용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로 인해, 보수한도 승인 안건에서 해당 이사들의 의결권이 제한되면서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해 안건이 부결되거나 미결인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경연 연구원은 “올해 주총 시즌에만 부결 및 미결 안건이 총 168건에 달했다”며 “대주주 지분율이 더 이상 보수 안건의 무조건적인 방패 역할을 하지 않는 시대가 왔다”고 분석하며, 이는 기업들이 주주를 달래기 위한 안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지주사 섹터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주주환원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처로 여겨질 가능성이 커졌으며, 투자자들은 이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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