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해군, 8월 동해 합동 훈련 후 태평양 공동 순찰 실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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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 해군이 다음 달 동해에서의 합동 훈련을 마치고 태평양에서 공동으로 순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중국 국방부의 장샤오강 대변인은 최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러시아 해군은 8월 1일부터 5일 사이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해역과 공역에서 ‘해상 연합-2025’라는 이름의 합동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훈련 이후 일부 병력이 태평양 지역으로 이동해 제6차 해상 연합 순찰을 실시한다고 했다.

장 대변인은 이번 훈련이 중·러 군의 연간 협력 계획에 따른 정례 일정을 따르며, 제3국을 겨냥하지 않고 현재의 국제 및 지역 정세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해군 태평양함대도 이번 훈련이 방어적인 성격을 띠고 있으며,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며 훈련의 의도를 명확히 했다.

훈련은 블라디보스토크에 설치될 지휘 본부를 중심으로 육상과 해상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합동 훈련은 중·러 해군 간의 경험 교류를 목적으로 하며, 이전에도 여러 차례 진행된 바 있다. 중·러 해군의 합동 순찰은 이번이 여섯 번째로, 2021년 10월 이후 여러 번 실시되었다. 특히 작년에는 중·러 해경이 태평양에서 공동 훈련 및 순찰을 진행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동해와 태평양 상공에서 공군 합동 순찰도 시행되었다.

중국 국방부는 이러한 모든 훈련이 ‘연간 협력 계획’에 따라 이루어지며, 결코 다른 국가를 겨냥하지 않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과거의 훈련 내용에 따르면, 양국은 합동 훈련 시 전함 및 항공기를 동원하여 다양한 전술을 시연했고, 이에는 대잠수함 방어 훈련도 포함되었다.

중·러 간의 군사적 협력은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있으며, 이는 양국이 자국의 군사적 위상을 강화하고,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전략적 입지를 확립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주변국들에게 긴장을 유발할 수 있으며,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러한 훈련은 현 세계 정세 속에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중·러 간의 군사적 동맹이 잔존할 것임을 시사한다. 따라서 앞으로의 태평양 지역의 군사적 동향과 상황 변화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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