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입장 “내년 35조 투자와 35만 일자리 창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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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견기업연합회 최진식 회장이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내년 중견기업계의 실천 목표를 발표했다. 그는 내년 신규 일자리 35만 개를 창출하고 35조 원을 국내에 투자하며 1300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회장은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기업가정신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기업은 불안 속에 피어나는 꽃과 같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어, 국내 중견기업들이 고금리와 고환율,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 경쟁력 강화, 그리고 노사가 협력하여 단합된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청년들이 꿈꿀 수 있는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하는 것이 현재 중견기업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기념식은 2014년 제정된 중견기업법에 기반하여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현재 한국에는 5868개의 중견기업이 존재하며, 이들 기업은 국내 전체 기업의 1.4%에 해당하지만 15.2%의 매출과 13.6%의 고용, 그리고 18.7%의 수출을 차지하고 있다. 최 회장은 중견기업이 K방산, K바이오, K뷰티, K푸드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의 진정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중견기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은 대기업 중심의 경제에서 생태계를 중시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중견기업의 역할을 확대하는 것이 정책의 주요 초점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과 정부 간의 투명한 소통이 국가 발전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이재명 정부는 기업과적인 소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기념식에서는 57명의 중견기업인 및 공로자들이 금탑산업훈장, 은탑산업훈장 등으로 포상받았다. 특히 금탑산업훈장은 오상헬스케어의 이동현 회장에게, 은탑산업훈장은 신성이엔지의 이지선 대표에게 수여됐다. 이동현 회장은 미국 FDA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긴급사용승인을 최초로 획득한 바 있으며, 이지선 대표는 산업용 공기청정기를 국산화하고 해외 생산 거점을 확대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번 기념식은 중견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과 기업가정신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며 중견기업들이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이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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