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공급 부족 경고, 리테일업계의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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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대형 리테일업체들, 특히 홈디포, 월마트, 이케아 등은 중국에서의 수입 비중이 상당히 크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으로부터의 제조 주문 감소와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화물선의 감소가 이어지면서, 앞으로 몇 개월 내에 공급망이 어떤 변화를 겪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급망 전문가들은 가격에 민감한 수입품이 많은 제품군, 특히 장난감, 저렴한 의류 및 예산 가정용품에서 빈 선반의 첫 번째 징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소매업체 CEO들은 최근 이 상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속적인 무역전쟁이 공급 부족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경고는 실질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근본적인 원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이 무역전쟁이 “지속 불가능”하다고 표현하며, 이미 중국으로부터의 제조 주문 감소와 미국으로 향하는 화물선의 예약이 급감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였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공급망이 회복 불가능한 지점에 도달할 수도 있다.

의류 및 신발 분야는 특히 주목할 분야로, 2024년에는 미국의 의류 수입의 약 37%와 신발 수입의 약 58%가 중국으로부터 들어왔다. 미국 의류 및 신발 협회(AAFA)의 스티브 라마르 회장은 높은 신규 관세가 사실상 수입 금지처럼 작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2024년 기준으로 중국 의류와 신발 수입에 대한 평균 관세율은 약 18.5%였으나, 많은 기업들은 추가 세금으로 인해 그 비율이 훨씬 더 높아진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 같은 높은 관세가 적용되면서 기업들은 단기적으로 공급 부족 사태를 겪을 위험이 크고, 그 결과로 가격 인상과 소비자 신뢰 저하가 예상된다. 최근의 미국 수출 데이터는 기업들이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관리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월마트, 이케아, 타겟 등의 주문에서 관세 완화 조치가 포착되고 있으며, 이는 중국에서의 수입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대리점이나 드롭쉬핑 업체와 같은 온라인 판매자들이 대중의 입장에 따라 재고를 유지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무역전쟁의 장기화가 이러한 기업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소매업체들은 무역전쟁과 관련된 불확실성 속에서 겨울 명절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 중이며, 이는 소규모 업체에 특히 큰 부담이 될 것이다.

무역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은 향후 몇 개월 동안 물품의 수와 선택의 폭이 줄어들고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을 경험할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매업체들은 고가의 품목이나 소비자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저가 상품에서 먼저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소매업체들과 공급망이 얼마나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향후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소비자들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포트의 컨테이너 물량 변화에 주목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몇 개월 동안 이 과정이 어떻게 진행될지를 지속적으로 지켜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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