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뿐만 아니라 미국·유럽·중동에서도 주목받는 K뷰티의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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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가 중동을 포함한 다양한 지역에서 급성장하고 있어 글로벌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증권가 애널리스트들과 펀드매니저들은 K뷰티가 미국, 유럽, 중동 등지에서 인기를 얻으며 실적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이 진정되면서, K뷰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돋보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가장 최근에 주가가 급등한 종목보다는 그간 눌려 있었고 앞으로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보이는 화장품주가 저가 매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K뷰티 종목들은 중국의 안정된 시장을 바탕으로 미국과 중동, 유럽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의 외교 정책이 ‘실용외교’로 전환되면서 한중 관계의 개선이 기대되고 있으며, 이는 화장품 기업들의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는 최근 밸류업 지수에 신규로 편입되며, 수익성 및 주주환원에서 좋은 성과를 인정받았다.

K뷰티 업종의 성장은 그동안 악재로 여겨졌던 요소들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다.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전망되면서, 과거 ‘사드’ 문제로 인해 발생했던 긴장감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 또한, 중국의 95허우 세대가 자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 속에서도 해외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주가는 4년간 하락세를 보였으나, 그 과정에서 두 회사가 효율성 개선을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중국 비중을 줄이고 중동 등 신규 시장을 공략함으로써 K뷰티의 매출이 재편되는 과정에 있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K뷰티 화장품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8억 달러에 달하고, 특히 중동 시장은 62%나 성장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는 SNS를 통한 효과적인 마케팅과 국내 화장품의 품질이 주효했음을 나타낸다.

중국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된다. 최근 중국의 최대 쇼핑 행사인 ‘6·18’에서의 소매 판매가 예상치를 초과하며 K뷰티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밝히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 2분기 매출이 1조17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작년 대비 12.4% 증가한 수치다. 또, 영업이익은 18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생활건강 역시 해외 사업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의 매출증가가 두드러진다. 이전에는 일본 매출 비중이 적었지만 최근 1년 내에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LG생활건강은 북미 법인의 186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도 참여하면서, 미국 시장 확대에 기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K뷰티의 재성장 속에서 ODM 업체들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 ODM 기업들은 그 특성을 살려, 고품질의 화장품을 다양한 브랜드와 협력하여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각각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는 업계에서도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코스맥스의 경우,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513억 원, 6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및 3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의 관점에서는 가족 경영의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러한 변동성이 오히려 시장에 기회의 포인트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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