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채권 수익률 상승,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디플레이션 우려로 하락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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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채권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상승이 경제의 실질적인 재인플레이션 징후가 아닐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중국 상업은행들은 낮은 금리의 소비자 대출을 제공하여 소비를 촉진하고자 하지만, 국채 수익률의 최근 반등은 지속적인 디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낮은 차입 비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국채 매각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통화 시장에서 유동성을 줄이면서 환율의 안정을 도모했으며, 이는 주식으로의 자금 회전을 촉발했다. 특히,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역사적 저점인 1월 이후 30베이시스 포인트 이상 상승하여 이 주에 2%의 심리적 수준에 도달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반등이 곧 디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한 경제의 현실을 반영하지는 못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소비자 심리는 녹록지 않으며, 가계와 기업으로부터의 신용 수요도 여전히 저조한 상태다. 중앙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1-2월 동안 신규 가계 대출은 547억 위안(75억 달러)에 그쳐 최근 20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주택 시장 회복이 둔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JP모건 자산운용의 아시아 고정 수익 투자 관리자 제이슨 팡은 “차입 비용은 무기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인민은행이 통화 정책을 계속해서 완화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중국의 10년 국채에 대한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업은행들은 소비를 늘리기 위해 전례 없는 저금리 대출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베이징 정부의 소비 촉진 요청에 대한 대응으로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소득 성장 전망이 불확실해지면서 돈을 저축하기를 선택하고 있고, 이는 주택 시장의 둔화로 인해 가계의 부가 감소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

디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깊어지고 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말까지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4%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 대비하여 국내 소비를 늘리는 것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소비자 물가 지수는 2월에 1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생산자 물가 디플레이션도 2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전문가들은 “현재의 낮은 이자율만으로는 소비자 대출의 부활을 촉발하기 힘들다”고 경고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중국의 경제는 복잡한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통화 정책의 완화와 저금리 대출에도 불구하고 소비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경과에는 주택 가격 하락과 외환 시장의 불확실성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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