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희토류 수출 중단, 국내 관련주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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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희토류 수출 중단 소식이 국내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주식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한 보복의 일환으로 자국에서 생산되는 희토류의 수출을 통제한다고 발표한 후, 실제 수출이 중단되면서 국내 주식 시장에 반사 이익을 기대하는 투자 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니온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95% 상승하여 6,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니온의 자회사인 유니온머티리얼은 희토류 대체 소재인 페라이트 마그넷을 생산하고 있어, 이러한 소식에 따라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페라이트는 특정 분야에서 희토류 자석의 대체재로 사용 가능성이 높다.

같은 날, 희토류 광산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노바텍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1.71% 상승했으며, 현대비앤지스틸은 12.5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희토류 영구 자석을 생산하는 업체인 성림첨단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이와 관련된 주식으로 분류된다.

희귀금속 소재를 유통하는 티플랙스와 동국알엔에스도 각각 5.41%와 5.63% 상승하며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동국알엔에스는 호주 희토류 생산 기업과 금속 정제 공장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의 수출 중단에 따른 국내 희토류 관련 기업의 수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중단은 4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 조치에 따른 대응으로, 이후 13일에는 희토류와 자석 선적이 새로운 규제 시스템이 마련될 때까지 중단된다고 전해졌다. 통제 대상에는 가돌리늄, 테르븀, 디스프로슘, 루테튬, 스칸듐 및 이트륨 등 여러 중희토류 및 희토류 자석이 포함되어 있다. 중국이 아직 특별 수출 허가 시스템 구축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희토류 공급 허가가 재개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 산업의 중요성과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고려했을 때, 미국의 최우선 관심사는 희토류와 흑연일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특히, 희토류는 트럼프 정책의 핵심 가치인 국방 안보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결국 이러한 상황은 국내 희토류 관련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를 주목하고 있다. 다가오는 시장 변화와 기업 전략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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