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전쟁의 혜택을 누릴까? 미국-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시장 변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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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은 원유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들에 큰 리스크를 안기고 있으며, 이로 인해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에너지 및 자원 리서치 업체인 우드매켄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 전쟁이 일으킨 공급 차질과 가격 급등은 원유 수입국들이 에너지 독립을 추진하게 만드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우드매켄지는 2040년 이후 전기차(EV)의 보급이 가속화되면서 도로교통에서의 전력 수요가 57% 증가하고, 운송 부문에서의 석유 수요는 현재 대비 30%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석유 수요는 2040년 하루 9500만 배럴로 줄어들며, 이는 최신 기준 시나리오보다 8%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2050년에는 하루 7500만 배럴로 감소해 20%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 전쟁의 심각성은 걸프 지역에서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의 공급이 정치적 요인으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전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혼란이 가시기도 전에 발생했으며, 두 전쟁 모두 공급 불안과 가격 변동성을 초래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세계의 석유와 LNG 물동량의 15~20%가 멈춰 서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각국은 이러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아시아의 일부 국가들은 수요 억제 조치를 시행하고 재택근무 및 연료 배급제 등을 도입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단기적인 해결책에 그칠 수밖에 없다. 향후 2~3개월 안에 공급 부족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국으로까지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정확한 에너지 독립을 위해서는 정부의 결단과 전기 기반 경제로의 빠른 전환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변화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는 없다. 연구에 따르면, 2030년 이후부터 전기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시기는 EV의 보급과 함께 재생 에너지가 빠르게 확장될 시점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에너지 독립 강화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인 재정적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이는 많은 국가들이 코로나19 팬데믹과 이전의 전쟁으로 인해 큰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도전 과제가 될 것이다. 석유 및 가스 산업도 이러한 변화에 따라 확고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익 추구 차원에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결국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 수입 석유에 의존하던 나라들은 청정 에너지를 통한 자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 이번 위기는 단순한 전쟁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생태계를 재편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은 풍부한 자원과 기술력으로 승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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