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장쑤성에 거주하는 양씨 부부의 딸이 금발과 파란 눈을 지닌 서양인 외모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양씨 부부는 2022년 5월에 태어난 딸의 외모를 보고 충격을 받아 병원에 가서 ‘아이가 잘못 바뀌었을 것’이라고 의심했으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친자 관계가 확인됐다. 이후 가계를 조사한 결과, 딸의 증조부가 러시아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양씨 부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집안에는 과거 모두 남자아이만 태어났다. 나와 아버지, 다른 남자 친척들 모두 혼혈 특징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생후 8개월부터 딸의 눈이 파란색으로 변했으며, 1세가 될 무렵에는 금발의 곱슬머리로 바뀌었다. 양씨는 “나이가 많은 친척들은 모두 딸이 증조부를 닮았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양란 여사는 자신의 딸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사회에 가치가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딸은 9월부터 유치원에 다니고 있으며 유창한 중국어를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1억 20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유전자와 외모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불러일으킨 이 에피소드는 현대 사회에서 혼혈 아동에 대한 장벽을 허물고, 다문화 가정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결국, 양씨 부부는 이 사건을 통해 가족의 유전적 배경을 재조명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가족이 자기 정체성을 탐구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